불과 얼마 전만 해도 국내 차음료 시장에서는 녹차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양한 소재의 제품 출시로 차음료 시장이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아오츠카가 새롭게 내놓은 차음료 신제품 '블랙빈테라피'입니다. 항산화 작용, 콜레스트롤 저하, 체지방연소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검은콩을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동아오츠카는 이번 제품을 포카리스웨트에 못지 않은 주력 상품으로 키워 프리미엄 차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젊은층을 파고 들기 위해 이효리와 성유리 등 빅모델을 기용한 적극적인 광고전략도 펴기로 했습니다. "저희 신제품 중에서는 최대 기대를 갖고 있는 제품이구요, 새로운 컨셉트의 마켓을 새로 연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의욕적으로 매출 300억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녹차로 대변됐던 차음료시장에도 이제 다양한 소재가 도입되면서 진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차음료시장은 녹차가 주도했지만 한두해 전부터 남양유업의 '17차'와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가 시장을 바꿔 놓았습니다. 최근에는 소재의 세분화와 제품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새로운 소재가 계속 개발되면 소비자들이 그런 쪽으로 옮겨 가는데, 주로 동양적인 구수한 맛이나 저칼로리, 건강에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태음료 역시 최근 100% 서리태를 소재로 한 '차온 까만콩차'를 출시했고, 녹차 역시 떫은 맛을 없애고 두번 우려낸 차를 내놓는 등 업체별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2005년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600억원, 올해 2,500억원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차음료시장. 제품 진화를 통해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탄산음료시장을 조만간 추월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