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 일본의 설비확장 계획이 국내 조선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삼성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국내 일부 언론사들은 지난 금요일 일본 경제신문을 통해 발표된 일본 조선사들의 설비 확장에 관한 뉴스를 비중 있게 보도. 기사의 핵심은 일본조선사들이 30년만의 설비 확장을 결정함으로써 국내 조선사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국내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발표된 일본의 설비 확장이 국내 조선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사료됨. 가장 주요한 이유는 금번에 발표된 일본 조선사의 설비 확장 계획이 그 액수와 규모면에서 모두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 1)금액면에서 올해 국내 대형 3사의 평균 설비 투자(기존 설비의 유지 및 보수가 주 목적)은 약 6,430억 수준. 이번 일본 조선3사의 평균 투자금액은 1,370억원으로 대형3사 투자금액의 21%에 불과한 수준. 2)규모면에서도, 통상 VLCC 1척이 약16만GT 정도이고 금번 일본 3사 중 최고액을 투자하는 미쓰비시의 증설규모가 16만 GT정도(현 건조능력의 10% 수준)임을 감안하면 금번 증설계획은 크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됨. 기사에 따르면 IHI와 Kawasaki 조선의 증설 계획은 장기적으로 LNG선박건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임. 그러나 일본이 건조하는 LNG선박은 대부분은 자국 LNG설비와 관련한 수요를 충당하는데 있는 것으로 추정됨. 결국 LNG선박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일본, 중국의 추격보다는 국내 조선사간의 가격경쟁이 더 의미 있는 부분.(2007. 3. 15 조선업 spot report 참조) 최근 조선주들의 급등으로 일부 차익실현 욕구에 따른 valuation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 이와 관련하여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으나, 국내 대형 3사의 다양한 product mix와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독보적 경쟁력, 그리고 풍부한 수주잔량을 고려한다면 valuation 매력이 발생할 때마다 주식을 매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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