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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레스토랑 '테리야끼' 사업 순풍

'특급호텔 요리의 대중화'.

전국 각지에 30여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 '테리야끼'의 차별화 전략이다.

외식체인 업체 ㈜에스티후드(www.teriyaki.co.kr)의 황창연 대표는 신라호텔에서 근무하다 유학길에 올라 뉴욕대 대학원에서 '푸드 서비스 매니지먼트'를 전공하고 1999년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 밑천은 5년간 뉴욕 현지 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연구한 퓨전 메뉴들. 여기에 가격경쟁력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황 대표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외식사업의 성공 포인트"라며 "국경을 없앤 퓨전 메뉴는 앞으로도 외식문화의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야끼'는 상호명과 동일한 고급 일식요리 테리야끼를 주 메뉴로 내세우고,생선초밥, 사시미, 돈까스, 튀김, 탕, 우동, 롤 등을 세트로 묶은 6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와인 등 서구적인 사이드 메뉴를 곁들이고, 모던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레스토랑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부담 없는 가격까지 더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황 대표는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른 지금도 메뉴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소비자의 입맛과 외식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매년 3~4개의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황 대표는 "개발한 메뉴들은 200여 가지가 넘지만 테스트과정을 거쳐 '합격점'을 받은 메뉴들만 엄선해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캐나다에도 가맹점을 낸 ㈜에스티후드는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