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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성적 'A'

21세기는 여성이라는 변수를 빼고는 경제를 논하기 어려운 시대다.

국내 전체기업에서 여성이 창업한 기업의 비율은 약 40%. 숫자로는 114만개가 넘는다. 기업 활동 내용도 알차다. 여성기업체의 평균 부채비율은 49%로 150%에 육박하는 일반기업에 비해 낮다. 또 여성 기업인이 이끄는 기업 중 부도를 맞은 기업의 비율은 전체의 1.7%뿐이다. 그만큼 내실이 알차고, 위험에도 흔들림이 적다는 뜻이다.

한국여성경제인 협회에 소속된 ㈜도솔인테리어(www.dosolin.co.kr)가 바로 그런 예 중 하나다.

조민경 대표가 2001년 설립한 ㈜도솔인테리어는 끊임없는 연구 활동과 완벽한 책임시공으로 업계에서 '도솔이 하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설계ㆍ시공 및 레노베이션을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마포세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독식하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성적 리더십'을 통해 회사를 알차게 성장시키고 있는 조 대표의 '감성경영'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기업 환경이 점차 섬세함과 성실함, 그리고 조화를 추구하는 여성적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여성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조명에서 떨어지는 빛 하나에도 효율성과 전체 디자인과의 조화를 섬세하게 고려하는 감성디자인철학….' 여성CEO가 남성 성 위주의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은 비결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