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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력 공기발생기 '아쿠아젠' 개발

아스팔트 제조업체로 입지를 다져온 다린테크(대표 김문순 www.darintech.com)가 최근 신ㆍ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무동력 공기발생기인 '아쿠아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쿠아젠'의 원리는 물 속 바닥에 공기를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하는 무동력의 기포발생기인 공기펌프를 설치한 다음,발생한 공기들이 수면 위로 상승하려는 힘(부력)을 모아 터빈에 공급함으로써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

수력발전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는 '아쿠아젠'은 물의 낙차가 아닌 부력을 이용한 발전 형태라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막대한 예산으로 거대한 댐을 설치하거나 자연훼손, 순환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적 손실 없이 간단한 기계 장치로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 물 밑에 공기를 무동력으로 넣는 방법은 없었다"고 강조하는 김문순 대표는 "아쿠아젠은 친환경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물속의 용존 산소농도를 높여 하천을 살리는 부가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린테크는 현재 대구 엑스코(EXCO)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7 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아쿠아젠' 홍보에 나섰다.

1990년 설립된 다린테크는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기능성 아스팔트를 개발, 시공해 왔다. 올해 초에는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특수 아스팔트를 개발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2002년 제11회 도로의 날 건설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회사는 현재 폐타이어 재활용과 신ㆍ재생에너지 개발 등 환경산업 분야로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