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ELW)의 거래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별 종목이나 주가지수를 기반으로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는 ELW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주 초 2868억원에 그쳤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늘면서 11일 4809억원에 달했다.

14일에는 5247억원을 기록,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거래가 급증한 것은 조선 및 철강산업 관련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ELW 가격 또한 상승세를 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당국이 신용거래 급증에 따른 위험 요인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주식 직접투자자금 일부가 감독당국의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ELW 같은 파생상품 시장으로 이동한 점도 거래대금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