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정은 주도주 교체 진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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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조정은 주도주 교체 진통인가?
코스피가 아시아 증시의 동반 급락으로 1590P도 하회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전날보다 16.40포인트(-1.01%) 하락한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닷새만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4000선을 하회한 데다 일본증시도 1% 가까이 하락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특히 중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개인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발 악재는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국 증시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증시하락에 개인들이 차익실현 중이지만 여전히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심 팀장은 "중국 경제지표 발표와 중국의 증시과열 억제정책 논의로 아시아 증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저가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간 주도주 역할을 하던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화학업종의 주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금융주와 삼성전자 등 저평가메리트가 살아있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의 경기회복 가능성과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등을 고려할때 저가매수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극 증시의 조정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킬 수는 있지만 내국인의 투기적 열풍에 따라 움직이는 중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본질적 리스크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중국은 금융시장이 아닌 실물을 봐야 할 시장"이라며 "투기적인 중국 증시 조정이 글로벌 증시 전반의 구조적 약세 전환 계기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주도주 교체 산통?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업종별 순환매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운수장비, 기계 등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 금융 등 내수주가 하락장 속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 김성노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주도주로 부상했던 업종, 종목들이 주가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주도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기존의 옐로우칩들의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이 단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나타난 조정도 주도주 교체에서 나타나는 산통(?)으로 볼 수 있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업종대표주(한국전력, 현대차, 은행, 통신)에 대해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15일 "최근 국내증시는 1600선 돌파이후에 안착여부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듯하다"며 "급격하게 상승한 주식시장의 숨고르기 여유는 가져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도주였던 조선업종과 철강 비철금속 업종 등의 하락은 시장 주도주의 공백을 느끼게끔 하고 있으며 차기 주도주로 거론되는 은행과 금융주의 매수세가 아직은 조금 약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007년 주가 움직임의 동인은 글로벌 경기회복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황개선으로 최근 매수세가 몰리는 LCD, 반도체, 자동차, 통신서비스업 등 시장선도주와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주로 매수 집중하는 전략을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5일 전날보다 16.40포인트(-1.01%) 하락한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닷새만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특히 중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개인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국 증시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증시하락에 개인들이 차익실현 중이지만 여전히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그간 주도주 역할을 하던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화학업종의 주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금융주와 삼성전자 등 저평가메리트가 살아있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극 증시의 조정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킬 수는 있지만 내국인의 투기적 열풍에 따라 움직이는 중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본질적 리스크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중국은 금융시장이 아닌 실물을 봐야 할 시장"이라며 "투기적인 중국 증시 조정이 글로벌 증시 전반의 구조적 약세 전환 계기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주도주 교체 산통?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업종별 순환매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운수장비, 기계 등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 금융 등 내수주가 하락장 속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 김성노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주도주로 부상했던 업종, 종목들이 주가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주도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기존의 옐로우칩들의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이 단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나타난 조정도 주도주 교체에서 나타나는 산통(?)으로 볼 수 있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업종대표주(한국전력, 현대차, 은행, 통신)에 대해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15일 "최근 국내증시는 1600선 돌파이후에 안착여부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듯하다"며 "급격하게 상승한 주식시장의 숨고르기 여유는 가져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도주였던 조선업종과 철강 비철금속 업종 등의 하락은 시장 주도주의 공백을 느끼게끔 하고 있으며 차기 주도주로 거론되는 은행과 금융주의 매수세가 아직은 조금 약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007년 주가 움직임의 동인은 글로벌 경기회복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황개선으로 최근 매수세가 몰리는 LCD, 반도체, 자동차, 통신서비스업 등 시장선도주와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주로 매수 집중하는 전략을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