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3개파 조직폭력배 등 7~8명을 추가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한화 김모 비서실장이 한화리조트 김모 감사와 협력업체 D토건 김모 사장에게 연락해 각각 3명과 2명의 조직폭력배를 동원했으며 한화 진모 경호과장의 연락을 받은 권투선수 출신 청담동 유흥업소 사장 장모씨가 3명의 조직폭력배를 현장에 불러냈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김 회장 구속 후 새롭게 드러난 인물인 김 감사를 비롯해 조직폭력배 등 7~8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피의자,피해자,참고인 조사가 이날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16,17일 정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며 추가 입건자를 포함해 모두 20여명을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보복폭행 사건 내용을 담은 정보지를 유료로 배포한 정보 제공 업체를 14일 압수 수색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화가 아닌 다른 기업에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 등으로 진정서를 제출해 압수 수색을 했을 뿐,보복폭행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