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중소형 제약주인 삼일제약이 코스닥 소형사인 휴비츠 지분 5%를 취득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최근 휴비츠 45만3000주를 장내 매입,5%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이유에 대해선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그러나 회사의 배당 결정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휴비츠는 국내 안과용 의료기기시장 1위 업체로,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17.3%에 달하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15.5%를 기록할 정도로 우량 회사다. 최대주주인 김현수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3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배당 성향은 지난해의 경우 23.2%,시가 배당수익률은 1.5%대로 낮았다. 이에 따라 삼일제약은 이번 지분 취득을 계기로 휴비츠에 대해 배당을 높일 것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일제약과 휴비츠는 각각 2.47%,2.12% 올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