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공모를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시장 상장이 예정된 동국제약이 유통 물량 부족으로 상장 후 주가 급변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공모 후 전체 발행주식 수는 684만주에 달하며,이 가운데 53.41%에 달하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분 365만3028주는 상장 뒤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 팔 수 없도록 돼있다.

또 박종훈씨 등 구주주 보유분 112만5480주(16.45%)가 주가 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6개월간 보호예수 조치된 상태다. 7.18%가량의 우리사주조합분 역시 1년간 보호예수로 당장 팔 수 없다.

이 밖에 기관투자자 배정분 120만4000주 가운데도 99.95%인 120만3367주(전체 발행주식의 17.59%)에 대해 1개월 동안 매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무보유확약서가 제출됐다.

이에 따라 상장 후 당장 거래가 가능한 주식은 일반투자자 배정분 36만6000주(5.35%)와 기관의 의무보유 미확약 주식 633주(0.1%)만 남게 됐다.

같은 시기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상신이디피와 케이프는 유통가능 물량이 38.08%와 25.0%에 달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