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6일 "우량 제약주를 매수할 시점"이라며 탑픽으로 한미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제약업종 지수는 최근 3개월간 시장대비 7.2% 초과하락률을 시현하는 약세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제약주 약세 배경으로는 △한미FTA협상에 따른 국내 제약업체들의 영업활동 위축 △약가인하에 따른 제약업체 실적 감소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업체 대상 실사에 따른 대규모 과징금추징 등의 우려사항 등을 꼽았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이같은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제약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지금은 하반기를 겨냥해 제약주를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종목은 대형 우량 제약주를 중심으로 압축해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제약주 매수 추천 근거로는 △하반기 제약업체들의 실적 모멘텀 강화 △정책관련 악재들 대부분 노출 △주요 내수업종대비 저평가 상태인 점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신약 및 오리지널 제품비중이 높고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대형업체의 시장지배력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을 탑픽으로 추천했다.

기업분할을 통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중외제약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