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대한 긍정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씨티그룹이 휴대폰 부문의 호조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데 이어 메릴린치증권도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메릴린치는 16일 "오래된 설비의 가동을 중단한데다 50인치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PDP 부문이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부(captive) 수요도 크게 늘어 하반기 PDP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메릴린치는 "PDP 부문의 부진이 걷히고 나면 휴대폰 부문의 호조가 한층 더 부각될 것"이라면서 "PDP 사업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역으로 이용할 때"라고 판단했다.

지난 2년간 회의적이었던 휴대폰 사업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