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었다.

월드스타 비가 헐리우드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

비는 소속사는 미국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 출연을 두고 논의중이라고 밝혔었다.

16일 비측 한 관계자는 "'스피드 레이서' 출연이 확정됐다.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워쇼스키 형제 감독을 만나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비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인 '스피드 레이서'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무려 26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헐리우드 진출작이면서 동시에 워쇼스키 남매의 작품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워쇼스키 남매는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처음에는 워쇼스키 형제였으나 그중 래리가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는 '커밍아웃'을 했으며 여성이 되고 싶다고 충격고백을 한 바 있다.

이로인해 '매트릭스3'부터는 워쇼스키 남매로 바꿔 불리고 있는 중.

그동안에도 뛰어난 가창력과 춤실력이외에도 ' 풀하우스' '상두야 학교가자' 등의 드라마에서도 연기력을 보여 합격적을 받은바 있는 비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 워쇼스키 남매 측은 올 초부터 비에게 출연 러브콜을 보냈다.

비는 이번 영화에서 최첨단 자동차를 타고 액션 레이서를 벌이는 동양인 선수로 전세계 스크린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의 이번 영화 출연이 성사되면서 비는 수잔 서랜던과 크리스티나 리치, 존 굿맨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수잔 서랜든은 영화배우 톰 로빈스의 아내이자 1996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파 여배우다.

촬영은 내달초 독일 바벨스베르그 스튜디오에서 크랭크인할 예정이며, 내년 5월경에 전 세계에 개봉된다고 하니 팬들은 벌써부터 즐겁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역시 비답다" "너무 자랑스럽다" 등의 열띤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