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가 뜬다] 유한양행‥오리지널 의약품 많아…FTA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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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부 제네릭(복제약) 제품의 생동조작 파문과 일반약 복합제 비급여 전환으로 인한 실적부진 탓이다. 그러나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1057억원, 순이익은 59.1% 급증한 230억원을 기록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빠르게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실적호전 추세는 200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 유한킴벌리 한국얀센 등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이익 또한 26.3% 증가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한양행의 주가는 시원스러운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제약주들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인한 수익성 악화 염려로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 상황이 아닌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윤정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내수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가 넘는 반면, 제약주의 평균 PER는 현재 13배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유한양행의 경우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만큼 실적 개선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10.5%, 22.5% 증가한 4549억원, 640억원으로 전망했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신약개발 제품인 위궤양 치료제 레바넥스와 알마겔 메로펜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와이어스와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인 PMH의 7년간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등 핵심원료(API) 수출 사업이 새로운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이 높아 한ㆍ미 FTA 이후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가치주로서 매력적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자체 신약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 분야 가치주로서 위치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내놓았다. SK증권은 목표주가로 19만6000원, 대한투자증권은 19만원을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이러한 실적호전 추세는 200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 유한킴벌리 한국얀센 등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이익 또한 26.3% 증가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한양행의 주가는 시원스러운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제약주들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인한 수익성 악화 염려로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 상황이 아닌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윤정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내수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가 넘는 반면, 제약주의 평균 PER는 현재 13배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유한양행의 경우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만큼 실적 개선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10.5%, 22.5% 증가한 4549억원, 640억원으로 전망했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신약개발 제품인 위궤양 치료제 레바넥스와 알마겔 메로펜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와이어스와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인 PMH의 7년간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등 핵심원료(API) 수출 사업이 새로운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이 높아 한ㆍ미 FTA 이후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가치주로서 매력적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자체 신약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 분야 가치주로서 위치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내놓았다. SK증권은 목표주가로 19만6000원, 대한투자증권은 19만원을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