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실적전망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도 매우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1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1.47%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올랐다.

이에 따라 주가도 한달여 만에 5만5000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모두 120만주 이상을 사들였으며, 매수 규모로는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 수준이다.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 14일 신한지주에 대해 "은행업종내 최선호 종목"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이익 개선 전망과 전체 수탁자산의 증가추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도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분기마다 수탁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비중도 균형이 잘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