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저축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 주식이 70% 이상 편입된 성장형 연금저축펀드의 최근 3년간 평균 수익률은 108.95%(14일 기준)로 나타났다.

주식을 40% 미만으로 넣은 혼합형이나 채권형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인 29.77%와 12.0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01년 설정된 한국투신운용의 '골드플랜연금주식A-1'은 3년 수익률이 무려 124.89%에 달했다.

대투운용의 '인베스트연금주식S-1'과 푸르덴셜운용의 'Pru연금주식KM1'도 117.89%와 110%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연금저축펀드는 세제 혜택도 크다.

직장인과 자영업자 모두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고 만기 이후 연금 수령 시 과세가 5.5%로 일반펀드(15.4%)에 비해 낮다.

다만 5년 내에 중도 해지하면 2%의 해지 가산세와 20%의 기타소득세를 내야 한다.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