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은행들의 과당 경쟁과 대출 쏠림 현상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금융감독위원장 취임 후 3년만에 갖는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 임기를 석달 앞둔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아껴왔던 말들을 쏟아냅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금융기관의 자율성이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모임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의 과당 경쟁과 대출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최근 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지금 당장 줄일 필요는 없지만 업종별 대출 동향을 점검해 신용평가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며 사실상 대출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전체의 95%에 달해 하는 점을 지적하고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이밖에 무분별한 신용카드 마케팅과 주거래은행 유치 경쟁, 무분별한 외화차입에 대한 자제 요청도 있었습니다. 은행장들은 금감위원장의 이같은 주문을 대체로 수용하는 한편 수수료 중복 규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조기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권혁세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이미 공정위와 금감위간에 테스크포스 구성 적극 협의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가능한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불편 최소화되는 방향 공정위와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은행권 스톡옵션 문제와 증권사 소액 지급결제 허용 문제는 간담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