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수가 올 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기대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계의 무급 가족 종사자 등 비임금 근로자 수가 줄어드는 대신 임금 근로자가 늘어나고,36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 비중도 높아지는 등 고용의 질은 나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3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8000명 늘어났다.

월별 신규 취업자 수는 올 1월 25만8000명에서 2월 26만2000명,3월 27만3000명으로 늘어났지만 정부가 일자리 창출 목표치로 제시한 30만명에는 여전히 모자란다.

4월 실업자 수는 81만7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만9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구직을 단념한 사람 수는 9만3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만1000명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32만1000명(4.4%),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8만2000명(3.5%) 늘어났으나 제조업에서는 6만5000명(-1.5%),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는 6만6000명(-1.1%)의 일자리가 줄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