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커리큘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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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가 30년 만에 커리큘럼(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한다.
학생들이 미국 중심의 편협된 사고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의 사회들'(societies of the world)을 포함한 8가지의 새로운 교양과정을 도입한 게 핵심이다.
로이터통신은 하버드대가 종교,문화와 관련된 민감한 이슈들과 과학 교육을 강화하고 미국에 치우친 시각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세계의 사회들'과 함께 새로 도입되는 '미국과 세계' 같은 과목은 학생들이 다른 사회의 가치와 관습,제도를 이해하고 미국 중심의 편협된 사고를 고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또 명문사학인 아이비리그 가운데 하버드대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종교학'을 도입하려다 세계 각 민족의 종교적 신념과 관행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판단,'문화와 믿음'(culture and belief)이란 과목을 선택했다. 이 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와 정치,종교,경제,비교문화적 맥락에서 사상과 예술,종교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방침이다.
자연과학 과목도 현실성 있는 테마를 다루도록 손질했다.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같은 민감한 윤리 문제 등을 보강했다. 표절 문제도 다뤄지게 됐다.
작년 하버드대에선 스타 작가로 인기 높았던 한 학부 학생이 다른 작품을 표절해 더욱 관심 높은 주제로 떠올랐다.
이 밖에 '경험적 추론' '윤리적 추론' '비평론' '물리학' '미학,해석학적 이해' 등도 포함됐다.
하버드대가 교과 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는 1970년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로렌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이 교과 과정 개편을 적극 추진해왔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학생들이 미국 중심의 편협된 사고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의 사회들'(societies of the world)을 포함한 8가지의 새로운 교양과정을 도입한 게 핵심이다.
로이터통신은 하버드대가 종교,문화와 관련된 민감한 이슈들과 과학 교육을 강화하고 미국에 치우친 시각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세계의 사회들'과 함께 새로 도입되는 '미국과 세계' 같은 과목은 학생들이 다른 사회의 가치와 관습,제도를 이해하고 미국 중심의 편협된 사고를 고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또 명문사학인 아이비리그 가운데 하버드대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종교학'을 도입하려다 세계 각 민족의 종교적 신념과 관행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판단,'문화와 믿음'(culture and belief)이란 과목을 선택했다. 이 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와 정치,종교,경제,비교문화적 맥락에서 사상과 예술,종교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방침이다.
자연과학 과목도 현실성 있는 테마를 다루도록 손질했다.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같은 민감한 윤리 문제 등을 보강했다. 표절 문제도 다뤄지게 됐다.
작년 하버드대에선 스타 작가로 인기 높았던 한 학부 학생이 다른 작품을 표절해 더욱 관심 높은 주제로 떠올랐다.
이 밖에 '경험적 추론' '윤리적 추론' '비평론' '물리학' '미학,해석학적 이해' 등도 포함됐다.
하버드대가 교과 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는 1970년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로렌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이 교과 과정 개편을 적극 추진해왔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