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年20%이상 급성장

에이알(회장 한승일)은 25년간 냉동 공조기 개발 분야 한 우물을 판 업체다.

이 회사는 1970년대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기술개발에 전념해 항온항습기의 국산화를 실현한 기업이다.

2000년 이후에는 해마다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 분야 국내 선두업체로 성장했다.

에이알이 생산하는 항온항습기는 실내 공기의 온·습도를 사람이나 보관 물건에 적합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장비다.

이 장비는 정밀하고 내구력이 좋아야 한다.

에이알은 1995년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내 여건을 감안해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에너지전략장치를 개발해 상용화시켰다.

이를 통해 연간 30~4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열교환시스템을 이용한 항온항습장치도 개발했다.

이 회사 항온항습기는 실내 온도를 ±1도까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 다단계 방식의 슬릿 핀(SLIT FIN)을 사용해 열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전력 소모를 최소화시켰다.

특히 사용자 안전을 고려해 고저압장치와 과열방지장치 등 안전장치를 2~3중으로 설치했다.

리모컨으로 중앙감시반에서 동일 건물 내에 여러 대의 항온항습기를 감시 및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회사는 싱글타입·듀얼타입·냉수식·천정형·쿨링유니트·공기조화기·클린룸시스템 등에 맞춰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싱글타입항온항습기는 1개 유니트에 냉각 가열 제습 가습 공기청정 자동제어 송풍장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송풍기 모터가 직열 구동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진동·소음이 적다.

또 운반 설치도 용이하다.

냉각 코일에 빙결방지장치를 채택해 얼음이 달라붙어 냉각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했다.

원터치 작동 및 자가진단 시스템을 채용했다.

고장이 나면 경보 장치가 작동해 해당 부분을 확인·수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듀얼타입은 외부 디자인이 캐비닛형으로 미려하다.

직팽코일 냉수코일 전기히터식 온수코일 스팀·폐열회수코일 등 다양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필터오염을 감지해 경보해 준다.

A타입의 이중회로 냉각코일을 갖췄다.

1996년 업계 최초로 ISO9001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엔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과 우수제품 마크(GQ)를 받았다.

경기공업대 한국산업기술대 충주대 등과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승일 회장은 "품질경영관리 경영자 교육에 사명감을 가지고 전문 교육기관의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불량률 0%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