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증설 '제2도약' 기대

영풍파일(대표 강종선)은 1990년 창립한 이래 건설산업 분야 기초소재인 PHC 파일(프리텐션 방식 원심력 콘크리트 말뚝)과 맨홀 레미콘 아스콘 등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온 건설자재 중견 기업이다.

지속적인 연구 투자에 심혈을 기울여 1995년 국내 최초 SC파일(강관합성 콘크리트 말뚝)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첫 PRC파일(프리텐션 방식 철근 콘크리트 말뚝) 개발,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및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등 기술력 축적과 시스템경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관련 기술 특허 3건과 실용신안 1건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도 이 과정에서 얻었다.

2005년 4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24억원으로 466%나 불어나고, 같은 기간 순이익률이 3.4%에서 5.77%로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94%를 파일제품으로 올렸을 만큼 이 분야에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PHC 파일 제2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기술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미 전 계열사에 ISO9001을 도입했고, 주력 기업인 영풍파일에는 ISO14001을 적용해 실질적인 시스템경영체제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경영의 흐름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기업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건전한 이익 실현을 통해서만 사회발전과 깨끗한 환경보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환경 관련 법규 및 제 규정 준수가 제1의 실천 목표다.

실제 영풍파일은 식당 신축, 직원휴게소 및 화장실 개·보수, 양생조 사용수 재이용 등을 실천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아울러 회사 인근 주민들이 삶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도록 공장 주변에 방음벽을 설치,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농업용수도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영풍파일은 건축용 파일 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 계열사에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필두로 시스템경영환경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축·토목·주택·플랜트 등의 사업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와 감동을 주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식정보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분출되는 시대적 요구 사항을 정확히 포착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고객 이익의 극대화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강종선 대표는 "고객에게 더 가까이,고객과 함께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기업,최고 품질로 신뢰와 감동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