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선 건설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3년말 70.37%에서 16일 현재 61.31%로 9%P 감소했다.

반면 시가총액 중위 6개 업종의 비중은 2003년말 22.66%에서 29.33%까지 7%P 남짓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2.32%P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금융(2.15%P), 유통(2.10%P)의 비중 증가폭이 컸다.

반면 전기전자(9.70%P)와 통신(3.51%P), 전기가스(0.4%P)의 시가총액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전기전자 업종 선두 종목인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 비중이 5.81%P나 감소했다. SK텔렐콤과 KT는 감소폭이 각각 1.7%P, 1.5%P를 기록했다.

한편 시가총액 규모별로 상하위 업종군 간의 순위 변동은 많지 않았지만, 비슷한 업종군 내에서의 변동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상위권(4위)에서 중위권(7위)으로 밀려났고, 7위이던 유통업은 5위로 올라섰다.

시총 상위 업종 중에선 2003년말 2위였던 금융업종이 전기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화학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은 각각 시가총액 4위, 8위, 9위로 상승했지만 전기가스과 음식료는 각각 8위에서 10위로, 10위에서 11위로 내려앉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