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제품을 통한 차별화를 넘어 고객 경험의 차별화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객의 범위를 제품 구매여부에 한정지을 것이 아니라 협력회사와 이용자, 주주까지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사장은 창립 23주년을 맞아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객의 기호변화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함으로써 고객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을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객이 원하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일 뿐 아니라 회사에서 받은 총체적 고객 경험을 유익하게 만드는 일이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사장은 "흔히 입찰에서 실패했을때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들지만, 반대로 고객에게 물으면 이해부족과 고객 요구를 기술적으로 적용하는 능력부족 등을 꼽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단순히 신제품 출시 하나만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고객가치를 만족시켰다고 할 것이 아니라, 제품의 수명이 다할때까지 지속적인 차별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에스컬레이터 물류자동화시스템 등 종합운반기기 생산회사로 설립돼 오는 23일 창립 23주년을 맞게 됐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토종업체로 84년 설립된 이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강기 부문 외에도 승강장 스크린도어, 물류자동화설비, 주차설비 등 비승강기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송 사장은 "승강기업계의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승강기산업을 이끄는 유일한 토종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제 2의 도약을 위해 고객의 경험을 유익하게 하고 차별화해 나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