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뒷돈거래 '물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SK C&C가 인천국제공항 정보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건넨 혐의로 감사원 조사에 이어 검찰 수사까지 받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SK C&C는 SI업계를 대변하는 IT서비스산업협회 회장사이다.
감사원은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시스템 뇌물공여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은 기업은 SK C&C라고 밝혔다.
SK C&C는 공항공사의 제2차 통합보안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사업자 선정 대가로 공항공사 부사장 P씨와 P씨의 고교 후배인 브로커 A씨에게 모두 5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SK C&C가 브로커 A씨에게 1억원을 주기로 하고 착수금조로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며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어 바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현재 P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프로젝트는 공항공사가 경비·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난해 초 발주한 것으로 사업 규모는 300억여원이다.
사업은 기술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업체 중 최저가격을 써낸 곳을 선정하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사원은 P씨가 평가과정에서 9명의 기술평가위원에 자신과 친분이 있는 4명을 참여시켰다고 파악했다.
SI업계 관계자는 "입찰과정에서도 SK C&C 경쟁사가 이중가격 논란으로 석연치 않게 밀려나 소송까지 가는 등 잡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사업 입찰을 총괄한 SK C&C의 담당 임원은 지난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SK C&C 관계자는 "최저입찰제로 시행된 사업이라서 로비를 할 이유가 없었다" 고 반박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SK C&C는 SI업계를 대변하는 IT서비스산업협회 회장사이다.
감사원은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시스템 뇌물공여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은 기업은 SK C&C라고 밝혔다.
SK C&C는 공항공사의 제2차 통합보안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사업자 선정 대가로 공항공사 부사장 P씨와 P씨의 고교 후배인 브로커 A씨에게 모두 5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SK C&C가 브로커 A씨에게 1억원을 주기로 하고 착수금조로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며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어 바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현재 P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프로젝트는 공항공사가 경비·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난해 초 발주한 것으로 사업 규모는 300억여원이다.
사업은 기술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업체 중 최저가격을 써낸 곳을 선정하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사원은 P씨가 평가과정에서 9명의 기술평가위원에 자신과 친분이 있는 4명을 참여시켰다고 파악했다.
SI업계 관계자는 "입찰과정에서도 SK C&C 경쟁사가 이중가격 논란으로 석연치 않게 밀려나 소송까지 가는 등 잡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사업 입찰을 총괄한 SK C&C의 담당 임원은 지난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SK C&C 관계자는 "최저입찰제로 시행된 사업이라서 로비를 할 이유가 없었다" 고 반박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