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 메릴린치 사장, 사모펀드 차려 '독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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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으로 꼽히는 김도우(미국명 다우 김·45) 메릴린치 글로벌마켓 투자은행 부문 사장이 메릴린치를 떠나 투자회사를 차린다.
메릴린치는 "김 사장이 업무 인수 인계를 한 뒤 올 연말까지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이어 "김 사장이 만들 회사의 첫 번째 고객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김 사장은 당분간 회사의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그동안 개인 회사를 만들어 경영하는 목표를 가져왔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생각해 메릴린치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그가 치열한 승진 경쟁에서 밀려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이 사모펀드 회사를 차릴지,헤지펀드를 만들지,아니면 일반 투자 및 운용회사를 설립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는 "김 사장은 메릴린치의 도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아주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며 "퇴임 이후에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작년 37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아 오닐 CEO(4800만달러)에 이어 메릴린치 내 연봉 2위에 올랐으며 월가 전체적으로도 '톱10'에 들었다.
김 사장은 펜실베이니아대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다른 은행에서 일하다 1994년 메릴린치에 입사했으며 2003년에 공동사장에 올랐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메릴린치는 "김 사장이 업무 인수 인계를 한 뒤 올 연말까지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이어 "김 사장이 만들 회사의 첫 번째 고객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김 사장은 당분간 회사의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그동안 개인 회사를 만들어 경영하는 목표를 가져왔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생각해 메릴린치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그가 치열한 승진 경쟁에서 밀려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이 사모펀드 회사를 차릴지,헤지펀드를 만들지,아니면 일반 투자 및 운용회사를 설립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는 "김 사장은 메릴린치의 도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아주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며 "퇴임 이후에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작년 37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아 오닐 CEO(4800만달러)에 이어 메릴린치 내 연봉 2위에 올랐으며 월가 전체적으로도 '톱10'에 들었다.
김 사장은 펜실베이니아대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다른 은행에서 일하다 1994년 메릴린치에 입사했으며 2003년에 공동사장에 올랐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