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츠(부동산투자신탁)펀드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수탁액이 중국펀드를 추월,해외펀드 유형별로 따져볼 때 가장 많은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해외 리츠펀드의 수탁액은 지난 14일 기준 총 5조8300억원으로 중국펀드 수탁액(4조8000억원)을 추월했다.

전체 해외투자펀드에서 리츠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9.83%로 중국펀드 비중(16.33%)보다 높았다.

해외 리츠펀드 가운데는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수탁액 1조3000억원)과 '맥쿼리IMM아시안리츠재간접ClassA'(7300억원),'삼성JapanProperty재간접'(6100억원),'한화JapanREITs재간접'(4800억원) 펀드 등이 많은 자금을 모았다.

중국펀드는 올초까지만 해도 3조3200억원의 수탁액을 기록하며 해외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리츠지수가 급상승한 데다 글로벌 리츠펀드도 인기를 모으면서 해외 리츠는 최고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리츠펀드에는 올 들어 4개월여 동안 4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조완재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리츠 상품이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내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들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