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8일자) 대륙횡단철도 연결 이뤄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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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을 잇는 열차시험운행이 17일 이뤄지면서 러시아와 중국 대륙을 횡단(橫斷)하는 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열차운행에 앞서 '남북철도공동운영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북측에 제의한 데 이어 "대륙횡단철도 연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과 북,러시아 3국 철도모임을 재개하고,철도장관회의 개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아직 너무 이르고 좀더 시간을 두고 볼 일이 아닌가 싶다.
그 이전에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은 탓이다.
물론 남북철도 운행의 항구적(恒久的)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그 기대효과는 무척 크다.
우선 철도 연결은 지금까지 해운에 편중되어 있는 남북간 수송망을 한층 발전시켜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
나아가 앞으로 철도가 대륙으로 직접 이어진다면 한반도에서 유럽대륙까지 '철의 실크로드'가 열림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의 물류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다.
이번 철도시험운행이 한반도종단철도(TKR)를 넘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로 이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 같은 철도연결이 실현되려면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이에 대한 북측의 추진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너무도 분명하다.
게다가 여건이 성숙됐다고 하더라도 북측 철로의 현대화를 위한 천문학적인 비용부담으로 인해 조기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미 4년 전 러시아가 북측 철로구간을 조사한 결과 현대화 공사비 규모를 25억달러로 추산(推算)했을 정도다.
다만 이번 남북철도시험 운행을 계기로 다시 러시아가 TSR과의 연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소지가 크고 보면 성사 가능성은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지나친 기대를 갖거나 체계적인 전략과 준비없이 성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선 남북철도운행의 정상화를 위한 기술적 대응책 마련과 함께 러시아와의 철도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북측도 대륙횡단철도 연결사업이 그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장애물 제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열차운행에 앞서 '남북철도공동운영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북측에 제의한 데 이어 "대륙횡단철도 연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과 북,러시아 3국 철도모임을 재개하고,철도장관회의 개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아직 너무 이르고 좀더 시간을 두고 볼 일이 아닌가 싶다.
그 이전에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은 탓이다.
물론 남북철도 운행의 항구적(恒久的)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그 기대효과는 무척 크다.
우선 철도 연결은 지금까지 해운에 편중되어 있는 남북간 수송망을 한층 발전시켜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
나아가 앞으로 철도가 대륙으로 직접 이어진다면 한반도에서 유럽대륙까지 '철의 실크로드'가 열림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의 물류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다.
이번 철도시험운행이 한반도종단철도(TKR)를 넘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로 이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 같은 철도연결이 실현되려면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이에 대한 북측의 추진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너무도 분명하다.
게다가 여건이 성숙됐다고 하더라도 북측 철로의 현대화를 위한 천문학적인 비용부담으로 인해 조기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미 4년 전 러시아가 북측 철로구간을 조사한 결과 현대화 공사비 규모를 25억달러로 추산(推算)했을 정도다.
다만 이번 남북철도시험 운행을 계기로 다시 러시아가 TSR과의 연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소지가 크고 보면 성사 가능성은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지나친 기대를 갖거나 체계적인 전략과 준비없이 성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선 남북철도운행의 정상화를 위한 기술적 대응책 마련과 함께 러시아와의 철도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북측도 대륙횡단철도 연결사업이 그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장애물 제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