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주가 띄우기용 연예인 동원 유상증자 의혹을 샀던 파로스이앤아이가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 소식에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파로스이앤아이는 경찰의 주가조작 조사설에 9.79% 급락하는 등 이달 들어 20%의 낙폭을 보였다.

파로스이앤아이는 지난 12월 실시한 연예인 대상의 유상증자와 관련,주가조작 및 가장 납입 혐의로 강남경찰서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중견 탤런트 K씨,S씨 등이 참가하는 2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뒤 한 차례 연기하는 해프닝을 거쳐 증자를 완료했다.

주가는 증자를 전후해 20%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경찰은 조만간 증자에 참여한 중견 탤런트 2명을 불러 유상증자 과정에서 금품 등의 대가성 명의제공 사실,주식 취득 경위,회사와의 공모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파로스이앤아이 측은 "유상증자는 모두 합당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와 관련한 내용 증명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