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대적 혁신 한다더니… 강대표, 주요당직 대부분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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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7일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면피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25 재·보선'참패 이후 강 대표가 당의 쇄신을 강조하면서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지만,소폭에 그쳤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황우여 사무총장을 유임시키고,제1사무부총장에 이종구 의원,제2사무부총장에 송병대 대전시당 사무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홍보기획본부장에 김학송 의원,전략기획본부장에 박계동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공동대변인제는 단독체제로 전환하면서 나경원 대변인이 유임됐고 유기준 전 대변인은 홍보기획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의도연구소 소장은 임태희 의원이 그대로 맡았다.
공석 중이던 부소장에는 고조흥 의원이 임명됐다.
국제위원장 황진하,기획위원장 정진섭,정보위원장 김정훈,인권위원장 장윤석 의원 등은 유임됐다.
전략과 홍보 파트의 본부장과 사무부총장을 교체한 것을 제외하고 주요 당직 대부분이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소폭 인사에 그친 것과 관련,강 대표 측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대선주자 측에 합류하지 않은 중립 성향 의원들이 워낙 적은데다,두 주자를 따르는 의원들이 캠프의 역할에만 관심을 갖고 당직은 신경쓰지 않아 인사 자체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재선과 삼선 의원들이 모두 사무총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인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김학송 의원은 지난해 군부대 평일골프 사건에 연루돼 홍보기획 본부장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
당내에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문헌 의원은 "당 개혁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인사"라고 말했다.
지도체제가 안정되면 사퇴하겠다는 의중을 비쳐왔던 권영세 최고위원은 "시기를 봐서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그러나 '면피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25 재·보선'참패 이후 강 대표가 당의 쇄신을 강조하면서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지만,소폭에 그쳤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황우여 사무총장을 유임시키고,제1사무부총장에 이종구 의원,제2사무부총장에 송병대 대전시당 사무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홍보기획본부장에 김학송 의원,전략기획본부장에 박계동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공동대변인제는 단독체제로 전환하면서 나경원 대변인이 유임됐고 유기준 전 대변인은 홍보기획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의도연구소 소장은 임태희 의원이 그대로 맡았다.
공석 중이던 부소장에는 고조흥 의원이 임명됐다.
국제위원장 황진하,기획위원장 정진섭,정보위원장 김정훈,인권위원장 장윤석 의원 등은 유임됐다.
전략과 홍보 파트의 본부장과 사무부총장을 교체한 것을 제외하고 주요 당직 대부분이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소폭 인사에 그친 것과 관련,강 대표 측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대선주자 측에 합류하지 않은 중립 성향 의원들이 워낙 적은데다,두 주자를 따르는 의원들이 캠프의 역할에만 관심을 갖고 당직은 신경쓰지 않아 인사 자체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재선과 삼선 의원들이 모두 사무총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인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김학송 의원은 지난해 군부대 평일골프 사건에 연루돼 홍보기획 본부장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
당내에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문헌 의원은 "당 개혁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인사"라고 말했다.
지도체제가 안정되면 사퇴하겠다는 의중을 비쳐왔던 권영세 최고위원은 "시기를 봐서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