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규모 유조선 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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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원의 블랙홀'인 중국이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위해 대규모 유조선 투자에 나섰다. 또 고유가 속에서도 하루 10만~15만배럴의 원유를 순수 비축용으로 수입하는 등 에너지안보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17일 중국이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석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대형 유조선 '슈퍼탱커'를 현재의 25척에서 90척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해운업체들이 2012년까지 약 71억달러(6조5600억원)어치의 슈퍼탱커 65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신문은 "석유소비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 선박을 통한 석유수송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수송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5년까지 자국 유조선을 이용한 석유수송 비율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00척 이상의 슈퍼탱커를 보유한 일본의 경우 90% 이상의 석유를 자국 선박을 통해 운송하고 있다.
한편 올초 석유비축 사업에 본격 나섰던 중국은 3300만배럴에 달하는 저장성 전하이 비축 단지의 제1차 비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전하이기지에 약 1억배럴을 비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전하이 이외에도 다롄 산둥 광둥 등 5개 지역에 비축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국가 전략용 석유 비축량이 10일치에 불과한 중국은 2015년까지 이를 국제에너지기구 권고량인 90일치로 늘릴 계획이다.
베이징의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순수 비축용으로 하루 10만~15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총 1억6287만t의 석유를 수입,전체 소비량의 47%를 수입으로 충당했으며 2010년께는 이 비중이 50%로 늘어나 수입이 2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4월 동안 중국의 원유수입량은 550만t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17일 중국이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석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대형 유조선 '슈퍼탱커'를 현재의 25척에서 90척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해운업체들이 2012년까지 약 71억달러(6조5600억원)어치의 슈퍼탱커 65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신문은 "석유소비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 선박을 통한 석유수송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수송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5년까지 자국 유조선을 이용한 석유수송 비율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00척 이상의 슈퍼탱커를 보유한 일본의 경우 90% 이상의 석유를 자국 선박을 통해 운송하고 있다.
한편 올초 석유비축 사업에 본격 나섰던 중국은 3300만배럴에 달하는 저장성 전하이 비축 단지의 제1차 비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전하이기지에 약 1억배럴을 비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전하이 이외에도 다롄 산둥 광둥 등 5개 지역에 비축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국가 전략용 석유 비축량이 10일치에 불과한 중국은 2015년까지 이를 국제에너지기구 권고량인 90일치로 늘릴 계획이다.
베이징의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순수 비축용으로 하루 10만~15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총 1억6287만t의 석유를 수입,전체 소비량의 47%를 수입으로 충당했으며 2010년께는 이 비중이 50%로 늘어나 수입이 2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4월 동안 중국의 원유수입량은 550만t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