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2분기 실적호조가 전망되고 향후 소주시장의 경쟁 완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성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맥주 출고가 인상을 대비한 수요증가로 4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고, 두 차례에 걸친 가격 인상 효과로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7~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까지 단가가 낮은 2006년 수입 맥아 물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회사 진로의 소주가격 인상과 지방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진로의 시장점유율이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두산도 소주 출고가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5월 이후 진로의 시장점유율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로재팬 매각 철회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매각 방침 자체를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어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2005년보다 기업 가치가 하락한 진로재팬을 당장 매각하는 것보다 영업 정상화 이후 제값을 받고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