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S-Oil이 정제마진 강세로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고, 고배당 성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8만84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휘발유, 등유/항공유, 경유 등 경질유 제품을 중심으로 정제마진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송용 연료 등의 소비증가로 인해 경질유 제품 가격이 상대적인 강세라는 것.

수급도 탄탄한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으로 이 지역 석유제품 수요가 초과 상태지만 설비 증가율은 3%에 그칠 전망이라 공급이 초과 수요를 해소하기도 어렵다는 것.

오정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사의 정제마진은 저가의 중질유 제품(Bunker oil 등)을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제품으로 재처리하는 고도화 설비(cracker)의 보유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S-Oil의 고도화 비율은 25%로, 국내 정유시설 중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S-Oil을 경질유 마진 강세시황의 최대 수혜자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순이익이 28.9% 증가한 977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오 애널리스트는 S-Oil의 고배당 이점을 고려하면 SK와 GS홀딩스와 비교할 때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소 5125원의 배당을 가정하더라도 목표주가 8만4000원은 6.1%의 배당수익률을 보장하는 수준이라는 설명.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