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분기 양호한 실적발표 이후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평가에도 불구,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분석이다.

또 자사주 취득 결정도 주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950원(3.03%) 오른 3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연구원은 17일 "고수익 물동량을 확보한 컨테이너선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하면서 현대상선의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5일 1분기 영업이익이 578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현대상선이 지난달 30일 1000억원, 330만주 규모의 자사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며 "현대상선의 유통주식이 발행주식의 10% 미만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0% 이상 상승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헌석 NH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상선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코스피 대비 35%가량 초과 상승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