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아내에게 가장 섭섭할 때가 남편을 무시하거나 구박할 때,무관심하거나 의견을 존중해 주지 않을 때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아내에게 미리 남기고 싶은 유언으로는 '미안하다'와 '사랑한다'가 으뜸이었다.
그러나 30,40대 아내들이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있을 때 잘해'가 제일 많았다.
죽을 때나 돼서 하지 말고 평상시에 듣고 싶다는 얘기다.
남성은 눈을 마주보며 '사랑한다'는 말이 여성의 뇌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말을 하기가 그렇게 힘들다면 가벼운 포옹으로도 대치할 수 있다.
사랑받는 여성은 공격성이 없어지고 사랑스럽게 변한다는 게 키 포인트.
갱년기 아내가 왜 쇼핑 중독에 빠졌을까? 한마디로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 달라는 거다.
아내는 사랑을 먹고 산다.
바로 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만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아픈 만큼 남편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면 그나마 남은 사랑의 흔적마저 사라지고 만다.
소원한 부부관계는 사랑의 행위를 함으로써만이 교정될 수 있다.
그 행위는 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행동이 아니라 '사랑해''고마워' 같은 간단한 말일 수 있다.
우리나라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은 30분~1시간이 33%로 가장 많았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 대화 시간이 짧으니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사소한 부부싸움이 이혼으로 치닫기도 한다.
이 또한 말로 하는 대화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과감한 보디 랭귀지부터 시도해 보는 게 부부 사이를 붙여주는 아교가 될 수 있다.
전혀 다른 별나라에서 온 두 사람이 만나 살면서,갈등 없이 애정만 흘러 넘치며 지낼 수 있으리란 기대는 애초부터 무리다.
아내는 사랑하는 남편과 많은 것을 나누고 싶어하나 남편은 자기 본위로 관계를 만들어 나가려고 해 아내를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70대 남성 노인들의 혼인 상태를 조사한 결과 유배우자가 무배우자보다 4.6배나 많았으나 여성 노인은 무배우자가 유배우자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존재는 보호적 환경을 제공해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데,배우자와 헤어질 경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빨리 사망한다.
결혼에서 누가 더 많은 이익을 보는지 굳이 따지자면 남성 쪽이라는 것이다.
오래 살고 싶은 남자들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내에게 잘해 주는 게 좋다.
올해 처음으로 나라에서 부부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했다.
여기에도 깊고 깊은 뜻이 있으리라.난생 처음으로 맞는 부부의 날을 구실삼아 덤덤한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탈바꿈해 보는 것도 국가 시책을 따르는 1등 시민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고 결혼생활 중 있었던 좋은 추억,아쉬운 기억 등을 되새기며 삶의 무거운 짐을 나눠 진 서로를 치하하면 좋을 것이다.
안 해 버릇하다 갑자기 하려면 서툴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
정 입이 안 떨어진다면 연필로 쓰는 편지는 어떨까? 배우자가 곁에 있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지,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 건지 속내를 드러내 보는 거다.
둘이는 결국 사랑을 확인하면서 내친 김에 부부관계 다지는 첫단추 끼우는 날로 밤일까지 진도를 나가보는 거다.
"여보,사랑해.우리 오래간만에 막내 하나 만들어 볼까? 오늘은 둘이 하나 되는 기념일이니까 그냥 보내면 나랏님이 서운해하실 거 아냐? 애국가나 국기에 대한 경례는 생략하기로 하고 이리 오라고.내가 머리털 나고 첨으로 여자 팬티랑 브래지어를 사 봤지.맘에 들어?"
"옴마나 옴마나 당신두 참… 살맛만 나면 되지 그런 거가 뭔 소용이래?… ㅎㅎㅎ"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www.성박사.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