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00선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ADR 지표로 볼 때 매수세 확산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 차별화도 심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고민은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까 하는 점이다.

가는 주식을 따라가자니 가격이 부담스럽고,못 가는 주식에는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정이 있더라도 당분간은 가는 주식에 편승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펀드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 시장의 주도주,다시 말해 A급 주식은 조선과 기계 비철금속 해운 등이다.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는 C급 대우를 받고 있다.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이유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늘어나면서 소위 C급 주식들이 환매의 1차적인 대상이 되고 있어서다.

A급 주식들은 펀드에서 계속 보유함에 따라 매물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매수가 조금만 늘어도 가격이 탄력적으로 움직이는데 반해 C급 주식 수급은 주가에 비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이후를 겨냥할 때 IT와 자동차가 부각될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환매가 계속되고 신규 자금의 유입이 제한된다면 IT와 자동차의 상승 탄력은 상대적으로 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해당 업종의 업황과 실적도 중요하지만 환매와 신규자금 유입 여부가 주도주와 소외주를 가르는 현실적인 기준이 된다는 얘기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