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과 대만지역의 증설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석유화학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는 장기적으로는 이란 등 중동지역의 증설부담, 단기적으로는 대만 포모사 에틸렌 증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동의 증설부담 리스크는 2008년 하반기 이후에나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점과 국제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포모사 증설영향도 당초 우려보다는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특히 "포모사 증설(5월25일)을 앞둔 최근 에틸렌 및 합성수지 평균 국제가격이 각각 톤당 1215달러, 1305달러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품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은 주 원재료인 나프타 강세와 일반 석유화학 제품인 다운스트림(Downstream) 제품가격 상승세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LG화학 SK 한화석유화학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