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학생은 자세부터 다르다！ 당신의 자녀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다리는 꼰 채 허리를 구부정하게 한 상태로 하루 7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라.아이의 척추는 갈수록 휘게 마련이다.

무거운 책가방과 과도한 컴퓨터 사용,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운동 부족까지 겹친다면?

'척추가 바로 서야 공부가 즐겁다'(이남진 지음,물병자리)는 바로 이런 아이들에게 올바른 자세 교정법을 가르쳐준다.

이를 통해 똑같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저자가 스스로 체득한 '바른 몸 운동(정체운동)'을 만화 형식으로 담아낸 것.

30년 전부터 전국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이 운동을 보급해 온 그는 "먼저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보라"고 권한다.

자가진단 방법 중에서 핵심적인 것은 양쪽 다리 길이가 같은지 재보는 것.몸이 비뚤어지면 좌우 다리의 길이가 달라지는데 이는 몸에 변형이 생겼다는 증거다.

당장 통증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은 심해지고 고착화돼 서서히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그는 이 책에서 신체 변형의 증상과 원인,다리 길이 확인법,바른 몸 운동 익히기,점검 방법 외에 '척추 고르기'(기분 자세)와 '새우운동''방아 찧기''풍차 돌리기''일어나기''굴신운동'(반굴신·온굴신) 등 필수적인 운동법을 소개한다.

'바른 자세로 걷기''서서 상체 돌리고 굽혔다 펴기''의자를 이용한 바른 몸 운동' 방법까지 곁들였다.

한국정체운동수련원(www.goodbody.or.kr) 참고.233쪽,98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