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우리은행장은 18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혁신형 중소기업들에 신용 대출을 통해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우대 금리를 적용해 주기로 했다.

박 행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우수 중소기업 CEO 20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박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 선도 은행으로서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파악해 은행 경영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행장이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하이테크론'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도입한 상품으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순수 신용 △신용보증서 담보 △부동산 담보 등 세 가지 형태로 대출해 준다.

박 행장이 1조원 규모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순수신용 대출이라는 것이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