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이 그 동안 묻어뒀던 대양금속 일부를 내다 팔며 마침내 차익실현에 나섰다.

김 연구원은 18일 보유하고 있던 대양금속 3만주 중 1만주를 7160~7320원에 분할 매각했다.

매입가 대비 수익률이 평균 87%에 이른다.

이날 대양금속의 종가는 전날보다 3% 남짓 떨어진 7320원이었다.

당초 7000~8000원을 목표가격으로 책정했던 김 연구원은 주가가 생각보다 더 강세를 보이자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들어 탄력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일단 1만주를 먼저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전날 니켈가격 급등으로 스테인리스(STS) 냉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대양금속과 BNG스틸 등의 올해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추가 상승 역시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STS 냉연가격이 하반기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업체들의 수익성이 2분기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참가자들은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지난 10~11일 사들인 프리엠스 6000주를 5% 정도의 수익을 남기고 전량 매각했다.

천충기 메리츠증권 강남센터 부지점장은 ICM의 주가가 출렁이는 틈을 타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성과를 거뒀다. 수익률은 2% 남짓.

ICM은 이날 일본 업체와 소프트웨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반짝 상승했지만 결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의 단타 대상은 한일이화였다.

홍 차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일이화를 3000주 매입했다 6% 정도의 차익을 남기고 곧 되팔았다.

이 밖에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남아있던 이앤이시스템을 전량 처분했다.

전날 매각 가격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여전히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