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10호 아치를 그리며 일본 통산 100홈런에 5개 차로 다가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승엽은 18일 나고야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 방문 1차전에서 0-3으로 끌려 가던 6회 무사 2루에서 주니치 우완 선발 투수 가와카미 겐신의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커브(111㎞)를 그대로 퍼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 상단에 떨어지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몸쪽으로 집요하게 승부하던 가와카미를 한 방 먹이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또 센트럴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주니치의 홈구장 나고야 돔에서 올해 처음으로 터뜨린 귀중한 홈런이기도 하다.

2004년 일본 진출 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리그 홈런 1위인 타이론 우즈(17개.주니치)와 격차를 7개로 줄였다.

시즌 타점은 28개째다.

지난 16일 요코하마전에서 팀 승리를 결정짓는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렸던 이승엽은 불과 이틀 만에 홈런포에 불을 댕기면서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올라가고 있음을 알렸다.

이승엽은 2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리그 2위 주니치는 이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도망갔고 7회에는 리그 홈런 1위 타이론 우즈가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아 5-2로 승리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