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1)이 시원한 2루타 2개를 터뜨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승엽은 2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폼을 바꾼 이승엽은 지난 15일 요코하마전부터 홈런 3개 등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물오른 타격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67(176타수 47안타)까지 올랐다.

이승엽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 초 2사 1루에서 주니치 좌완선발 야마모토 마사가 초구에 던진 시속 133km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 옆으로 빠져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다니 요시토모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시즌 30타점째를 올렸고 이승엽은 3루까지 뛰다가 아쉽게 아웃됐다.

6회 1사 1루에서도 가운데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커다란 2루타를 만든 뒤 다음 타자 니오카 도모히로의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한편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33)는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7연승을 달리던 주니치를 5-1로 누르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