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 조립검사장비센터(센터장 차동혁)는 전자 통신 IT(정보기술)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부품 및 제조장비 업체의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1년 산업자원부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국내 최대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반월·시화 공단 내에 위치해 있으며 39명의 교수와 연구원들이 80여종의 최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관련 기업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초에는 장비지원실과 연구지원실의 산학협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분석측정실 정밀가공실 지능메카트로닉스실 정밀가공실 임베디드에너지실 등 5개 실로 확대, 개편했다.

이 센터는 SEM(전자현미경)과 원자현미경 나노팩토리 3차원측정기 등 총 80종의 정밀 측정 및 분석 장비(총 장비금액 42억5000만원)를 센터 내에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관련 개발품과 생산품의 분석 및 측정을 지원한다.

또 장비를 이용한 분석과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애로 기술과 문제 공정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 지원한다.

이 센터는 지난해 모두 2626건의 장비를 지원했으며 20건의 기술지도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동 연구실적은 61건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공동연구를 통한 업체들의 매출 증대 효과는 약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센터는 추정했다.

또 센터 홈페이지(www.kpu-cais.ac.kr)를 통해 관련 분야의 최신 시장동향 및 전문기술 정보 50여종과 공동 연구 결과 보고서 150여종,기술지도 결과 보고서 90여종 등을 공개하고 있다.

차동혁 센터장은 "반월시화 공단 내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향후 생존을 위해서는 기술 및 업종의 고도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조립검사장비센터는 중소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기술 개발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센터장은 "전자 통신 IT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제품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관련 제조 장비 기술은 낙후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분야의 제조장비 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최고의 지원센터로 발전시켜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