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의 보험왕으로 등극한 해남지점의 박옥림 파이낸셜플래너(FP·44). 그는 "고객을 지켜주는 든든한 보험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며 예찬론을 펴는 땅끝마을의 보험 전도사로 통한다.

해남지점에 근무하고 섬마을 진도에서 생활하면서 섬과 육지를 오가며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것.

2005년 2월 보험영업을 시작해 3년차인 새내기지만 매년 2억원의 정산 월납 초회 보험료를 올리면서 땅끝마을에서 대상을 거머쥐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씨는 14년 전부터 보험업계에 영업관리자로 출발한 경력을 갖고 있으나 평소 고객의 애로와 민원에 대해 남달리 해결하고자 하는 열의가 강해 관리자 생활을 접고 보험을 전도하는 설계사로 전직한 것.

박씨는 관리자의 길을 걸었을 때와 현재와의 차이를 비교해 볼 때 고객을 직접 대하는 현재가 더욱 보람차고 활력이 넘친다고 말한다.

박씨가 활동하는 해남지점은 작년만해도 금호생명 영업조직에서 주목받지 못한 평범한 영업소였다.

영업소의 구성 대부분은 주부 사원으로 당시 남성 설계사의 등장은 호기심과 과연 잘해낼 수 있을 것인가하는 의혹의 눈초리가 가득했다.

그는 "자신이 관리자의 껍질을 스스로 깨지 못하였던 초기에는 모든 것이 두렵고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감정에 호소하고 부탁하는 영업 관행을 버리고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재정설계를 최우선으로 삼아 활동한 결과 보험왕이라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