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들도 속출하고 있다.

주가 급등으로 목표주가에 도달한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는가 하면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단기 급등 부담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너무 올랐다..이제 그만

대우증권은 22일 한화에 대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목표주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용구 연구원은 "한화는 전날 주가가 5만700원으로 주당 순자산가치(NAV) 5만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전날보다 800원(-1.58%) 하락한 4만9900원을 기록중이다.

NH투자증권은 한진에 대해 최근 주가 단기 급등으로 향후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헌석 연구원은 최근 "한진 주가는 지난 3개월간 71.4% 상승해 코스피 대비 60.1%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그러나 급등한 주가를 지지할 만한 실적이 아직 뒷받침되지 않아 향후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이시간 현재 전날보다 1650원(3.51%) 상승한 4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은 사흘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여전히 목마르다..추가 상승 여력 有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FnC코오롱이 높은 외형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가격을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주가가 4월 이후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했지만, 2분기에도 주력 브랜드의 고른 활약으로 실적 호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철강주"라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6배 수준에 불과해 철강주중 가장 싼 종목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9일째 급등세를 유지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경남기업에 대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경남기업은 3개월동안 KOSPI대비 54.5%p, 건설업종대비 47.6%p 초과 상승했다"며 "다른 건설사 대비 가파른 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목표 시가총액인 7천억원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5만원은 현주가 대비 38.5%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