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누적(2006년 7월~2007년 3월)실적이 저축은행들의 수익성 저조로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큰 폭으로 개선돼 대조를 이뤘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11개 상장사들의 200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하 누적)은 1조4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852억원보다 7.7% 증가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0% 감소했다.

순이익도 1028억원으로 0.62% 줄었다.

저축은행의 실적이 나빠진 탓이다.

제조업 6개사도 3분기까지 1억원의 영업손실과 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6월 결산 코스닥 7개사의 3분기 실적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저축은행 덕분에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매출은 24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192.0%,순이익은 261억원 47.0% 급증했다.

신민·푸른저축은행 2개사의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239.9% 급증했다.

제조업(비금융) 5개사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33.9% 늘었으나 순이익은 13억원으로 67.9% 감소했다.

한편 9월 결산 상장사들은 반기(2006년 10월~2007년 3월) 실적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순익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9월 결산 8개사의 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641억원,282억원으로 8.6%,73.8%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5개사의 매출은 8.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0.0% 늘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