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규 사장 "대우빌딩 가격 1조 넘을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건설 빌딩의 매각 가격이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은 22일 서울 남대문로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대우건설 빌딩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호주 맥쿼리와 국민은행 등 19개 업체가 매입 의사를 타진해왔다"면서 "매입 희망금액을 1조원 이상 써낸 외국계 회사를 포함해 5개 업체에 본입찰 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건설 모회사인 금호그룹 박삼구 회장이 1조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경영진에게 강력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일부 기업은 단순한 빌딩 매입보다는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대우빌딩 리모델링 공사를 대우건설이 맡거나 금호아시아나 제2사옥이 완공되는 내년 말까지 대우건설 임직원이 더 머물러야 하는 등 고려사항이 많다"면서 "오는 8월 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빌딩 매각 자금의 용처(用處)에 대해 박 사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매각 자금이 금호그룹에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자금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최근 나이지리아 납치사태와 관련,"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이 30년 동안 공들여 시장을 개척해온 곳"이라며 "특히 수년 내 20억달러 정도를 추가 수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몇 번의 납치사건이 발생했다고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납치사건이 발생한 아팜발전소 현장에선 철수한 상황이며,안전대책 강구 후 복귀하는 데 4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은 22일 서울 남대문로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대우건설 빌딩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호주 맥쿼리와 국민은행 등 19개 업체가 매입 의사를 타진해왔다"면서 "매입 희망금액을 1조원 이상 써낸 외국계 회사를 포함해 5개 업체에 본입찰 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건설 모회사인 금호그룹 박삼구 회장이 1조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경영진에게 강력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일부 기업은 단순한 빌딩 매입보다는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대우빌딩 리모델링 공사를 대우건설이 맡거나 금호아시아나 제2사옥이 완공되는 내년 말까지 대우건설 임직원이 더 머물러야 하는 등 고려사항이 많다"면서 "오는 8월 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빌딩 매각 자금의 용처(用處)에 대해 박 사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매각 자금이 금호그룹에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자금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최근 나이지리아 납치사태와 관련,"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이 30년 동안 공들여 시장을 개척해온 곳"이라며 "특히 수년 내 20억달러 정도를 추가 수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몇 번의 납치사건이 발생했다고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납치사건이 발생한 아팜발전소 현장에선 철수한 상황이며,안전대책 강구 후 복귀하는 데 4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