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글로벌 인증' 획득… 매출 20% 늘듯

코오롱이 생산하는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가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General Motors)에 공급된다.

코오롱은 이번 수출로 EP부문 매출이 연간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은 22일 ㈜코오롱과 ㈜KTP(코오롱과 도레이 합작사)가 생산하는 EP 제품이 GM의 글로벌 소재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재 승인획득으로 코오롱과 KTP는 GM의 신차 개발 시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전 세계에 진출한 GM의 사업장에 EP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GM의 글로벌 소재 승인 제도는 공급업체의 품질과 기술력은 물론 경영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GM의 부품 소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오롱이 승인받은 제품군은 폴리아마이드(PA),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폴리아세탈(POM) 등이다.

코오롱은 PA수지 및 PBT수지 브랜드인 'KOPA'와 'SPESIN'을 각각 생산,판매하고 있다.

KTP는 POM수지인 'KOCETAL'을 만들고 있다.

코오롱과 KTP는 이번 GM 소재 승인을 계기로 도요타 등 다른 자동차 메이커의 소재 승인도 추진키로 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GM의 소재 승인 획득으로 코오롱 EP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GM 납품을 계기로 KTP는 생산 규모를 연간 3만t 정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