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아타씨 "보이지 않는 것 담아내는게 내 예술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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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기능은 기록이나 재현만이 아닙니다. 디지털 기술 덕분에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죠."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사진작가 김아타씨(51).그가 22일 책 두 권을 동시에 출간하고 서울 평창동 작업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책은 작품제작 노트인 'ON-AIR,뉴욕의 신화가 된 아티스트 김아타의 포토로그'와 예술에세이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탐구와 역설의 아티스트 김아타의 모놀로그'.
그는 지난해 뉴욕 세계사진센터에서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고 올 3월에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작품 소재로 삼아 화제를 모았다.
그의 사진을 빌 게이츠가 8800만원에 구입했고,뉴욕의 센트럴파크재단이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작품을 1억2000만원에 '입도선매'해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마오쩌둥의 얼음 흉상이 녹아가는 장면을 찍은 '마오의 초상'을 예로 들며 "눈에 보이는 것은 사라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존재에 관한 역설'은 그의 예술철학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작업하다 잠시 귀국한 그는 다시 중국으로 가 작품을 완성한 뒤 내년에 로댕갤러리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사진의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죠."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사진작가 김아타씨(51).그가 22일 책 두 권을 동시에 출간하고 서울 평창동 작업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책은 작품제작 노트인 'ON-AIR,뉴욕의 신화가 된 아티스트 김아타의 포토로그'와 예술에세이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탐구와 역설의 아티스트 김아타의 모놀로그'.
그는 지난해 뉴욕 세계사진센터에서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고 올 3월에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작품 소재로 삼아 화제를 모았다.
그의 사진을 빌 게이츠가 8800만원에 구입했고,뉴욕의 센트럴파크재단이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작품을 1억2000만원에 '입도선매'해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마오쩌둥의 얼음 흉상이 녹아가는 장면을 찍은 '마오의 초상'을 예로 들며 "눈에 보이는 것은 사라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존재에 관한 역설'은 그의 예술철학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작업하다 잠시 귀국한 그는 다시 중국으로 가 작품을 완성한 뒤 내년에 로댕갤러리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