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1년까지 보리 매입가격을 매년 2~6%씩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2012년부터 정부 매입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보리 매입가격은 작년보다 2~4% 낮아지고 보리 재고량의 절반 정도가 사료용으로 팔린다.

농림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7년산 보리 정부매입가격 결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초부터 7월 말까지 17만1000t의 보리를 지역농협을 통해 사들이되 1등품 기준 겉보리와 쌀보리 매입가격을 40kg당 3만860원,3만426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4%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가격 인하를 통해 보리생산량을 매년 10~20% 줄여 공급과 수요를 맞춘 뒤 2012년부터 보리를 시장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정부는 작년 말 기준 22만4000t에 이르는 보리 재고량 가운데 2002~2004년산 11만t을 사료용으로 처분하고,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손액 1097억원을 정부 예산으로 보전하기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