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신도시 수를 둘러싸고 정부 부처 간 혼선이 빚어지면서 신도시 입지를 조기에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검단신도시 발표 직후 정부가 강남 수요를 대체할 만한 분당급 신도시를 6월 말까지 추가로 내놓겠다는 방침이 알려질 때만 해도 후보지 물망에 올랐던 1~2곳이 반짝 불안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때마침 이어진 집값 하락세와 1·11대책,1·31대책 발표 등이 맞물리면서 곧바로 잠잠해졌다.

하지만 최근 분당급 신도시가 2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알려지자 수도권 곳곳이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집값·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정부 내부에서 한때 신도시 발표 연기론이 나왔던 것도 모처럼 맞은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 비롯한 것인 만큼 신도시 수가 1곳으로 정해졌다면 발표 시기를 6월까지 끌고갈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